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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오르던 가계 빚, 최근 떨어진 이유는???

오자비 2024. 5. 22. 19:37

우리나라 1분기 가계 빚이 작년보다 2조 원 이상 줄어들었어요.
이유가 무엇인지, 어떤 영향을 미칠지 알려드릴게요.

한국은행이 발표한 1분기 가계신용 잔액은 1882조 8,000억 원으로 작년 4분기보다 2조 5,000억 원 감소했어요.

가계신용은 포괄적인 가계 부채를 말하는데요.

은행 뿐 아니라 보허, 대부업체 등에서 받은 대출과 신용카드를 사용하고 아직 결제하지 않은 금액 등도 포함돼요.

가계신용은 분기마다 지속해서 늘고 있었는데 이번 분기부터 하향세에 들어선 거예요.

신용대출이 감소했어요. 고금리 상황에 이자 부담이 커지다 보니 일단 신용대출부터 갚자고 판단한 사람들이 많았던 거죠.

주택담보대출의 경우 전분기 대비 늘었지만 증가폭이 줄었어요.

우리나라의 올해 1분기 기준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98.9%로 3년 6개월 만에 100% 아래로 떨어졌어요.

그럼에도 해당 비율이 세계에서 가장 높아 1위를 차지했는데요.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이 100%가 넘는다는 건 한 나라에서 생산한 재화 보다 가계부채가 더 많다는 의미예요.

소득에 비해 과도하게 빚이 늘어난다면 그 빚을 감당할 수 없게 되고, 결국 경제위기가 올 수 있어요.

한국은행 총재는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이 80%를 넘어가면 경제 성장이나 금융안정을 제약이 올 수 있다고 말했어요.

앞으로 90%대에서 80%대까지 떨어뜨리는 것이 목표예요.

하지만 부채가 무조건 나쁜 것만은 아니에요.

과도한 것은 문제지만 어느 정도의 빚은 경기를 살리는 효과가 있어요.

보통 사라들이 소비를 하기 위해 빚을 내는데요.

즉 소비활동이 왕성해져 경기가 살아날 수 있죠.

반대로 빚이 준다는 것은 그만큼 소비가 준다는 이야기이고, 소비가 줄어들면 경제활동이 줄어드니 경기가 침체될 수 있어요.

가계부채는 금리에 영향을 많이 받아요.

금리가 높으면 이자가 높아지니 빚을 빨리 갚으려고 하거든요.

시장은 금리가 한동안 동결될 거라고 예측해요.

미국이 기준금리 인하를 하지 않는 상황에서 우리나라가 먼저 내리기는 쉽지 않아요.

또 금리를 내리게 되면 이제 조금 줄어드는 가계 빚의 규모가 다시 증가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있거든요.